[Y-STAR} Families left behind because of stars' suicide (자살한 스타, 가족의 아픔)

2016-03-10 8

스타들의 자살 소식은, 오랜시간 친숙하게 지켜봐왔던 대중들의 충격 또한 크지만 그들의 죽음에 가장 큰 상처를 받는 이들은 가족, 특히나 그 부모님이기도 합니다.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낸 그 뼈아픈 심경을 그누가 감히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자세한 소식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지난 6일, 충격적인 사망 소식을 전한 고 조성민.. 그의 죽음이 더욱 가슴아프고 섬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바로 최진실, 최진영에 이은 한 가족의 연쇄적인 비극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아들의 영정을 뒤따르는 아버지.. 떠나는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차마 쉽게 보내지 못하는 어머니의 이같은 오열과 통곡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는데요.

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스트레스와 충격, 그리고 아픔은 바로 가족의 죽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가슴에 너무나 깊은 상처를 안겨줍니다. 특히 그 죽음이 자살일 경우엔 더욱 그러한데요.

[인터뷰: 정택수 자살예방센터 상담실장]

Q) 스타들의 부모님은 더 힘들 것 같은데?

A) 방송을 보거나 연예인을 보거나 자식의 동료들을 보면 더 마음이 아프고 생각이 날겁니다. 예를 들면 최진실씨 어머니 정옥숙씨 같은 경우도 같은 동료, 같이 친했던 동료 연예인들을 TV로 보더라도 최진실, 최진영이 생각이 날겁니다.

연예인, 바로 스타라는 대중에게 노출된 삶이기에 이같은 자살 소식은 가족에게 더욱 큰 상처와 슬픔을 안겨주는데요.

특히 지난 2008년과 2010년 최진실, 최진영 두 남매를 잃은 어머니 정씨에게 자식의 죽음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고 힘겨움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옥숙 고 최진실 어머니]

Q) 자식을 떠나보내고 어떻게 지내고 있나?

A) 생각도 나고 마음도 울적하고 너무 힘들어요. 눈을 감아도 너무 생각나고 이러고 앉아있어도 생각나고 밥을 먹어도 생각이 나고 어디를 가도 생각나고 한시도 정말 생각 안날 때가 없어요.

최진실 최진영의 어머니에겐 신앙의 믿음이 유일한 안식처가 되고 있는 듯 했는데요.

[인터뷰: 정옥숙 고 최진실 어머니]

저도 이제 3년 되고 해서 이제 마음에서 하나님 앞으로 또 잘 편안하게 보내주고 제 마음에서 이제 이렇게 보내주고 있어요.

남겨진 두 남매, 환희 준희를 키워 온 최진실 최진영의 어머니는 지난 해 4월, 최진실과 함께 살던 서초구 잠원동의 자택으로 거처를 옮겨 두 손주와 함께 상처를 달래며 꿋꿋이 살아오고 있죠..

그런가하면 지난 2007년 갑작스레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정다빈. 정다빈의 어머니는 미혼으로 세상을 떠난 딸의 넋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치러줬는데요.

[인터뷰: 고 정다빈 어머니]

Q) 영혼결혼식은 어떻게 하게 됐나?

A) 혼자 있는 것보다 여럿이 같이 둘이 같이 있는 게 나으니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애니까...

2007년 정다빈 사망 당시, 빈소를 눈물로 지킨 이재황은 매년 정다빈의 기일에 추모관을 직접 찾으며 빛나는 의리와 우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 정다빈 어머니]

Q) 딸에게 한 마디?

A) 우리 딸이요. 늘 사랑하고 엄마가,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해. 우리 딸. 정말 사랑한다. 우리 딸, 예쁘게 잘 살아. 하늘나라에서.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을 텐데요. 지난 2008년 자식을 가슴에 묻은 고 안재환의 가족들 역시 여전히 눈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지난 2010년 3월 고 안재환이 사망한 지 1년 반 만에 고인의 어머니 유영애 씨의 별세소식이 들려와 안타까움 더했는데요.